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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HTPC, DIY가구, [와이키키 브라더스] 기억과 주절주절 - 2008년 05월 19일 14시 32분
1. 작년, 아마 이맘때쯤부터 화르륵했던 HTPC에 대한 비전이 손에 잡힐듯할만큼 다가오다.
어제 하나티비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보는데 마눌님께서 갑자기 HTPC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신 것.
그동안 200만원이 넘는 또는 100만원이 넘는 또는 30만원 가량의 또는 10만원 안팎의 견적을 이리저리 요리조리 내보며 심적 DDR을 치는 걸로 그쳐야했는데, 며칠전 아무래도 HD 시스템에는 HD 사운드가 빠질 수 없지하는 생각에 HD 리시버를 들여다본 게 현실적인 [HTPC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최강의 스펙은 42인치 이상의 풀HD티비에 최소 60만원 이상의 HD리시버에 대략 100만원가량을 투자한 스피커들을 갖추고 듀얼코어 이상, 엘지에서 나온 블루레이 리라이터 달고 아이몬과 무선트랙볼키보드, 그리고 뽀대나는 HTPC용 케이스가 되겠지만, 이건 너무나도 별나라스러운데다가 아직까지 크리에이티브 랩에서 나오는 사운드카드 조차 HD 사운드가 제대로 지원이 안되는 이유로, 하이스펙 HD 시스템은 HD 사운드가 피씨에서도 제대로 구현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당장은 지금 집에 있는 29인치 아날로그 티비와 예전에 쓰다가 쳐박아둔 P-4 2.53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고 보니 필요한 부품은 케이스와 아이몬 리모콘으로 줄어들었다.
문제는 돈인데, 니미 월급은 언제 나올지 모르고, 봉투 붙인 것도 근 20일째 돈이 나오질 않고 있으니 참 문제. 설마 이달 말엔 지난달에 안나온 것까지 합쳐서 봉투값이 들어오겠지. 그렇담 좀 다행이고....
그리하야 6년 넘게 써온 파이오니어 DVDP와 5년가량 써온 티빅스를 대신할 우리집 HTPC의 스펙은 요렇다.
인텔 펜티엄4 2.53GHz
아이윌 845 메인보드
램은 이리저리 뜯어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512MB가 될듯
하드는 굴러다니는 20기가짜리 하나, 티빅스에 넣고 쓰던 120기가짜리 하나, 동생놈이 버려둔 120기가짜리 하나. 20기가엔 OS랑 프로그램들 넣고, 120기가 하나엔 애들용 동영상, 나머지 120기가 하나엔 그밖의 동영상과 사진들.
그래픽카드는 저저번 회사에서 가져온 라뎅 9250 ViVo. 이걸로 VCR도 물려서 쳐박아둔 비디오테입들도 죄다 디자타이징 해버릴까.... 아... 책장정리 해야되는데..... ViVo 케이블도 어제그제 방정리하다보니 두개나 나와준 덕분에 쓸데없는 돈 굳었다. 내심 걱정했었는데....
파워도 갖다버린 줄 알았던 삼성 300kW짜리가 떡하니 책장 위에서 나와준 덕분에 또 돈 굳었고.
이게 여기에 준슬림 케이스 하나 예쁘장한 거에다가 이 가운데 가격단가가 제일 쎈 아이몬 2.4G LT인가 그 PCI 슬롯에 꽂는 거 하나만 구입하면 대략 SD급 HTPC 시스템 완성.
ViVo 케이블로 티비 연결하고 메인보드가 광출력 되니 (잠자는 애들 땜에...) 아직까지도 그 효과를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야마하 5.1ch 스피커도 연결해주고 하면 그동안 바보같은 티빅스가 지원해주지 못했던 동영상들도 볼 수 있게 되겠지. 케케케.
마침 처남이 중국 가면서 물려주고 간 접이식 USB 키보드도 있겠다, 무선 광마우스도 있겠다....
2. 토욜날 수민이 친구 준서네 집에 집들이 겸 해서 놀러갔는데, 그집 아저씨가 목수일을 하시는지라 집이 거의 DIY 판이었다. 나도 뭔가 뚝딱뚝딱 만들기 좋아하긴 하는데 프라모델이야 돈과 시간이 없어서 못만들고 컴푸터 조립도 마찬가지로 돈이 없어서 제대로 못하니, 이참에 마눌님한테 점수도 좀 딸 겸해서 아직도 한참 모자란 집안 가구들을 직접 만들어볼까 해서 철천지같은 곳을 기웃거리고 있던 차였는데, 마침 목수아저씨께서 수입용 가구들을 조립할 수 있는 상태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안다고 하셨단다.
식탁이나 옷장, 서랍장 같은 거 원목 재단된 상태로 사다가 만들고 페인트랑 마감재 칠하면 끝. 랄랄랄랄라

3. 마눌님이 <즐거운 인생>을 무진장 보고파했는데, 하나티비에서 유료인데다가 디비디를 살 예정이라 패쓰하고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봤다. 예전에 갈구한테서 디비디 빌려다가 못보고 돌려줬었는데, 웅얼거리는 대사땜에 그때 빌린 디비디 자막 켜놓고 볼 걸 하는 후회가 약간.
영화는 뭐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 그렇듯 좋았다. <세친구> 때보다 좀 더 밝아졌고, 소시적 박해일 보는 재미도 있고.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http://www.kmdb.or.kr/(새 창으로 열기)) 들여다보니, 주진모도 잠깐 나왔고, 인희의 어릴적 역할로 문혜원이 나왔다고 하는데, 얘가 뷰렛의 문혜원이 맞는지 싶다. 대충 나이대도 들어맞고 노래 실력도 괜찮고 얼굴도 비슷한 걸 보니 맞는 거 같긴 한데. 음, 뷰렛 정식앨범이 나온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씨디를 사려니 좀 걸리는게, 너무 김윤아스럽게 노랠 한단 말야.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공중파 쑈프로에도 나왔더만. EP 때 보단 좀 더 다듬어진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확 땡기는 느낌은 별로.
어디선가 보니 배우들의 핑거싱크(?)가 안맞는다고 하던데, 쬐끄만 티비로 보니 그런 건 잘 모르겠었다. 뭐 내가 코드를 아는 것도 아니고 그저 동작이 큰 드럼 플레이가 그럴싸하니 옥에 티 느낌은 잘 안들었고.
황정민은..... 아... 한국 영화계는 황정민 없었음 어쩔뻔 했어.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황정민은 정말 최고다.
역시나 가장 서글펐던 장면은 홀딱쑈가 벌어지는 룸에서 성우가 홀딱 벗고 노래를 하던 장면이었다, 아... 자본주의의 이 천박함이란......
<세친구>의 너무나도 충격적인 엔딩이 뇌리에 박혀있는 탓에 이 영화의 엔딩이 좀 밋밋한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도 나름 열린 해피엔딩이니 그걸로도 좋다. 여전히 출구 없는 현실은 영 암담하기만 하지만.
<즐거운 인생> 디비디는 아직이네. 쳇. 프리오더도 아직 안떠있고, 언제 나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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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Lane 2008년 05월 24일 13시 55분
오오....
HTPC 감축드립니다.

저희 형도 티빅스 쓰고 있는데,
확실히 PC에 비해서 한계가 너무 많더군요.

보고 있는 제가 다 답답할 지경이더라구요.

그나저나,
이젠 봉투값까지 체불 중이신가 봅니다.

어제 제 생애 처음으로 엡어랜두를 다녀왔는데,
다니는 내내 별쥐님 생각 많이 했습니다.
BlogIcon 별쥐 2008년 05월 27일 09시 33분 
저희동네 놀이터는 즐거우셨나요?

HTPC는.... 음.... 리모콘이 자꾸만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짜증 만빵인 상태입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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