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6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항간에선 이런 농담들이 오고갔었다. 뭐냐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순서가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순으로 가니깐, 중간중간에 존재감 없는 윤보선이나 최규하는 빼고 [이-박-전-노-김(여기서 턴 찍고)/김-노-....]의 순으로 간다는 거였는데, 김영삼에서 리버스 찍고 다시 김-노-... 순으로 가니까 노무현 다음 17대 대통령엔 전씨가 대통령이 된다는 거였다. 그래서 나온 17대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 전원주도 있었지 아마? 개인적으론 전인권이 대통령 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지만.... 아.. 젖녀오크는 젖씨니깐 빼고....(고귀한 생명수인 젖에게는 정말로 미안)
근데 예상과는 달리 이씨인 이명박이 대통령이 돼버렸다. [전-박] 라인을 건너뛰고 다시 시작점인 [이]로 와버렸는데, 문제는 이 [이]가 대한민국 대표 독재정권 라인인 [이-박-전] 라인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는 거다. 1948년 시작돼 1987년에 끝난 이 독재라인 40년의 액기스가 5년짜리 [이] 정권에 압축되어버렸다. 설마 이대로 다시 40년짜리 독재라인이 [이] 정권에 의해 시작되는 건 아니겠지. [이명박-박ㄱㅎ-ㅈㅇㅇ] 이 순서대로 나간다면..... 아 씨바, 이건 진짜 전 지구적인 재앙이다. 인류의 진화과정을 감독한 외계의 초고대문명이 2020년 안에 인류문명을 다시 리셋시키고자 짜놓은 음모라고밖에는 생각이 안된다.
뭐... 성씨 갖고 하는 말장난은 요기까지만 하고......
나라 여기저기 또는 안팎에서 간만에 찾아온 민주주의의 위기를 두고 시국선언이 한창 진행중인 이때, 일개 듣보잡 블로거인 나도 뭔가를 해야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긴 한데, 자칭 만화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만화 그리는 게 귀찮아서 대충 텍스트로 끄적끄적거리고 앉을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난 안될 거야, 아마......
그런 의미에서 그냥 일단은 텍스트로 몇가지 주절주절.
! 4대강 죽이기 사업
얼마전에 정부의 4대강 죽이기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나왔다는 뉴스를 봤다. 대충 읽어보니, 사업의 목적은 2급수 수준의 수질개선과 홍수예방이고, 그를 위해 강 밑바닥을 파헤쳐 수심을 깊게 하고 중간중간에 보를 설치해 물을 가두며, 그렇게 해서 수심이 깊어지는만큼 물의 양이 증가하니 자연정화능력이 커지고, 밑바닥을 더 팠으니 수위가 더 낮아져 강물이 범람할 위험이 없어진다는 거였다. 대충 예전 할라다가 개욕 얻어먹고 포기한다고 했던 한반도 대운하랑 달라진 게 없다. 아니 씨바 그때는 말도 안되지만 물류유통 어쩌고 하는 잘못 들으면 그럴싸할 수도 있었던 핑계라도 있었지, 강의 수심이란 게 비가 많이 오고 본류로 합류하는 지류의 수량이 많아져야 깊어지는 거지 그냥 강바닥 판다고 물이 깊어지나? 그리고 보를 설치해 물을 적당히 가둬둔다고 수질이 개선되나? 저기 거대오염호수가 돼버렸던 시화호 모르나?
정말로 수질을 개선하고 싶으면 기존에 설치돼있던 콘크리트 둔치도 다 깨버리고 강 양 둑에 자정능력을 가진 식물들을 잔뜩 심어서 강이 스스로 치유를 할 수 있게 해야지, 무슨 박정희 시대도 아니고 일단 파고 콘크리트 갖다 쳐바를 생각부터 하나?
그리고 홍수예방이라는데, 니가 하나라 우왕이냐? 보통 홍수는 태풍이나 비정상적인 폭우에 의해서 생기고 도심지에선 좆같은 하수도 시설 때문에 생기는 게 보통인데, 강바닥 더 파헤친다고 홍수가 예방되기는 개뿔. 그럴 정신 있으면 도심지 저소득층 몰려사는 동네 하수도나 재정비해라. 왜 지대 높은 달동네가 지내 낮은 부자동네보다 물난리 더 많이 겪는건데?
그러니깐 세금에서 빼돌린 22존지 23조원인지를 적당히 건설업체들한테 나눠주고 중간에 로비자금이니 리베이트니 하는 식으로 지들 돈 불리고 건설사들 대충 취업난이라니깐 그돈으로 일용직 사다가 대충 일 시키고 지들 치부하려는 거 아냐. 이명박 기업사기니 뭐니 해서 벌어둔 돈 많다메. 대통령 되면 그 돈 다 사회에 환원한다더니만 그렇게 건설사들이랑 삽질동서 할라면 지돈 갖고 하지 왜 세금 갖고 하냐고. 그리고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이 니들 거냐?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와 근거를 대고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지 지가 대한민국 주식회사 사장인줄 알아 그냥.
! 대북삽질
좀 이전 대통령 두명이 정상회담까지 해가면서 한반도에 비핵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면 좀 흉내라도 내봐라. 대한민국 정부가 대북문제에 하도 등신짓들을 많이 해서 그동안 북한 놓고 하는 강대국들의 회담에 맨날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됐구만, 계속 그모양그꼴로 살래? 왜 별로 효율성도 없는 징병제 해가면서 엄하게 젊은 애들 군대에다가 짱박아놓고 군가산제니 뭐니 하는 거 갖고 국론분열시키고 사회문제 만드는 거냐고. 그게 다 아직도 휴전상태에다가 대북군사문제에 대해서는 주도권을 못 잡고 있기 때문인 거자나. 맨날 북한이 쳐들어온다는 식으로 겁줘서 그러니깐 군비확충에 100만양병설 이따구 짓거리나 하고 앉았지.
대북평화회담 하고, 작전환수권 돌려 받고, 좀 주도적 입장이 돼서 정전이 아니라 종전협정 맺고 외교적/민간 교류 트고 이참에 해묵은 이산가족문제 쫑 내서 인기도 좀 끌어보고 하면 어디 덧나냐고. 그럼 국방비로 들어갈 그 엄청난 돈 복지쪽으로도 돌릴 수 있고, 북한에 좀 나눠주며 생색도 낼 수 있고 그러면서 니네도 인권이니 주민복지니 이런거 해라, 우리 국방예산 줄이니깐 돈이 좀 남네? 도와주께, 이러면 생각없는 꼬꼬마들 난 공산당이 싫어효 어쩌구 하는 소리들도 안나올테고, 좀 비극을 해피엔딩으로 끝내야지 무슨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말야.
아직도 일각에선 과거에 얽매인 노인네들 빨갱이 어쩌고 하는데, 까놓고 말해서 국방군도 양민학살 많이 했거덩? 그게 전쟁으로 인한 비극이지 빨갱이로 인한 비극은 아니라고. 미쿡도 면전에서 총만 안쐈다뿐이지 폭탄으로 양민학살 많이 했어. 그럼 미쿡도 빨갱이냐?
비유가 좀 우습지만, 어릴 때 참 돈독했던 형제가 있었는데, 크니깐 동생인지 형인지가 존나 막장이 됐어. 나 가진건 쌍나이프밖엔 없는 거야, 하면서 동네 휘젓고 다녀. 그러니깐 동네 침 좀 뱉는다는 어깨들이 아유 이걸 패 말어 하고 있는데 멍 하니 넋놓고 앉아서 등신처럼 쳐다만 보고 있으면 병신인증밖엔 더 되냔 말이지.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암암리에 팽배해있는 대북-또는 적색공포증 이거, 그동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등이 반공교육과 조작/세뇌에 공들인만큼만 합리적이고 마땅한 평화통일에 대해 홍보/교육하면 10년 안에 다 해소된다고 본다. 그런 노력들은 안하고 등신짓만 하고 앉았으니 내가 김정일이래도 미사일 쏘겠다 아우 진짜.
! 독재와 반민주
그래, 니가 대한민국 1등 독재자 박정희 벤치마킹하고 따라하는 건 좋은데, 기왕 제대로 벤치마킹할라면 죽는 것도 따라해라, 으이그. 옛날에 이승만이 경찰진압력 가지고는 시위를 못막을 거 같으니깐 총 쐈거덩. 이것도 따라할래? 같은 이씨자네. 뭐 요새 짭새들 막장테크트리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게 보이는데다가 촛불집회 불허니 닭장차벽이니 명박산성이니 따지자면 너무 많아서 좀 지친다.....
이것만 말해보자. 요새 사람들, 옛날처럼 아이구 대통령각하 나랏님 하면서 알아서 벌벌 기지 않는다. 이제 사람들은 대한민국 헌법 맨 윗대가리에 명시돼있는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문구를 다들 잘 알고 있다. 높고 귀하신 공무원? 경찰청장? 장관? 대통령? 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받아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한때 그 높고 귀하신 장관직에 계셨던 이창동 감독이 말했듯이 공공근로일 뿐인 거다.
다시 말하자면 힘없고 보잘 것 없는 우리들, 알고보면 공공근로 뛰고 있는 공무원의 클라이언트란 말이다. 클라이언트가 클레임 걸면 서버는 당연히 고쳐야되는 거다. 근데 어디서 방패로 찍고 쇠몽둥이 휘두르고 워커발로 막 짓밟고 지랄이냐고, 응? 대기업 사장 출신이란 새끼가 그것도 모르나?
재미도 없는 게 쓸데없이 길어만지는 거 같으니 일단 여기서 절단신공 한번 발휘해주....기 전에 하나 만 더.
나를 포함한 우리들, 고인의 말마따나 이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겠다. 짭새들은 아무나 막 패고 잡아가고, 물가는 미친듯이 뛰어오르고, 일자리는 더더더더 줄어들고, 정치하는 새끼들은 민중의 말을 개좆으로 알아먹고, 돈놓고돈먹기하면서 잘 사는 놈들은 더 잘 사는데 월급쟁이나 구멍가게 주인들은 더더더 살기 힘들어지는데도, 아직까지 그놈이 그놈이니까, 그놈이나 그놈이나 다 똑같아, 이딴 소리들이나 질질 흘리고 다니면 뭐하러 사나? 밥 먹어봤자 또 배고플텐데 그럼 뭐하러 밥 먹나? 노래는 가수들만이 부르는 게 아니고 그림은 화가들만이 그리는 게 아니고 축구는 축구선수들만이 하는 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정치도 정치인들만 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정치할 수 있는 방법 찾아보면 존나 많다. 작게는 투표에 참여하는 거부터 크게는 시민불복종 운동이나 악덕기업 불매운동까지, 말귀 못 알아쳐먹는 권력자들 조지는 방법은 많다. 그새끼들이 공권력과 돈으로 우리 쳐바르면 우리는 쪽수가 있다. 역사적으로 민중 보기를 병신보듯 하는 권력은 반드시 망해왔다. 비슷한 놈들이 또 나타나지만 언젠간 또 개발리게 돼있다. 그게 역사다. 대통령이 개쥐새끼라고 우리도 덩달아 개쥐새끼 되지는 말자. 부끄러운 줄 좀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