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개봉한다.
그옛날 플래시 애니메이션 몇편보고 이거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던 그 영화가 드디어 개봉한다.
근데 하필이면 개봉일이 6월 말이다.
월드컵에 환장한 사람들이 드글드글할 이 시기에 월드컵편승마케팅이 아니면 상당히 불안한 개봉성적을 낼 것만 같다. 게다가 개봉성적이 안좋으면 싹 내려버리는 극장들의 작태 때문에 더 불안하다.
부디 개봉 첫주 30만 이상 들어서 한 두달은 넘게 꾸준히 가기를. 그로 인해 디비디가 늦게 나온다해도 투덜거리지 않을테니....
그건 그렇고, 사이트는 대뜸 예고편으로 시작하는데, 뭐 그런 사이트가 한두개가 아니지만 문제는 이놈의 예고편만 보면 본편의 퀄리티가 꽤 높겠다 싶은 거다. 어설픈 티저를 보고 불안불안했던 마음은 이로써 차분히 가라앉았다.
특히 가장 걱정했던 씨팍의 임창정...... 플래시 애니에서 씨팍을 맡았던 임원희만큼의 포쓰를 내뿜어줄까 싶었는데, 나름대로 단무시스러운 목소리를 잘 낸다. 다행이다.
아치의 류승범은 여전하고, 현영은 여전히 아니다 싶다. 특히 그놈의 목소리는 잘못하면 환경음에 묻혀 뭔소릴 하는지 못알아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쁜이 얘는 여전히 걱정스럽다.
본편 예고편에선 새로운 캐릭터들을 볼 수 있는데 그중 이규화와 서혜정의 국장과 부국장 캐릭터가 눈에 띈다. 서혜정의 국장은..... 뭐랄까 처음 보면 당황스럽고, 두번째 보면 아리까리 하고, 세번째 보면 난감하다. 몹시 기대된다.
일단 사이트에 있는 동영상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영화의 [액숀]은 예전 플래시 애니가 그랬듯이 상당히 빠르고 시원하다. 아마 지금껏 나온 국산 영화-애니메이션을 통틀어 가장 화끈한 액션이라고나 할까. 하도 정신이 없으니 티저를 보고 우려했던 3D와 2D의 이질감도 심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나올 때마다 꼭 걸림돌이 되어 결국 흥행실패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던 캐릭터나 스토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저만큼 개성이 쎈 애들과 웃기는 스토리를 가지고 연출해놓고선 캐릭터가 약해서 또는 스토리가 개판이래서 영화 망했다라는 소릴 듣는다면, 감독은 걍 죽어야 할 것이다. 더우기 성우면에 있어서도 현영만빼면 그나마 중간은 하는 신해철과 성우계의 타오르는 샛별 양정화까지 포진해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별로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