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늦게 온 씨네리를 보다가 <타라 던컨> 광고를 보다.
-갑자기 <타라 던컨>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다.
-누군가의 블로그에 각국의 <타라 던컨> 표지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다.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미국판 일러스트로만 알고 있던 <타라 던컨> 일러스트가 한국어판용 일러스트임을 알게 되다.
-<타라 던컨> 한국어판 표지 일러스트를 그린 사람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다.
-잠시잠깐 헤맨 뒤에 그의 일러스트들을 주욱 구경하다.
-존나 자극받다.
하여튼간 세상엔 그림 참 잘 그리는 사람들 많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계속 그림을 그린다.
나도 한때는 그림 참 잘 그린다는 소리 들었다. 친척 어른들한테서 말고 회사 동료들한테서. 작업물 가지고.
그랬으면 당연히 계속 잘 그리는 그림을 그려대면서 먹고 살아야될텐데, 그게 그러지가 않았다.
가만 꼽아보니 일러스트란 걸 그려본게 도대체 언제적인지 모르겠다. 대략 여섯달 쯤 됐나? <ill> 상반신짜리 그리다가 만 게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 물론 장당 7만원짜리 모 사보에 들어가는 낙서는 빼고.
나도 당연히 인간인지라, 나보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의 작품을 보면 화르륵 불타오르곤 한다.
예전엔 씨지랜드가 그 역할을 담당했는데 요샌 발걸음이 좀 뜸해진 차에 에베베하고 있자니 난데없이 나타난 <타라 던컨>이 내 뒤통수를 후려쳤다.
아... 정신차리고 이제 나도 작품 좀 그려봐야겠다.
뭐 애기랑 놀아줄 시간도 내기 힘든 형편이지만, 까짓거 일주일에 사흘 정도 밤 새워줄 수는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