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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3월 26일   [동화] 토끼눈이 빨간 이유 (3)


[동화] 토끼눈이 빨간 이유 기억과 주절주절 - 2006년 03월 26일 19시 27분
2006년 03월 26일 19시 27분 2006년 03월 26일 19시 27분

옛날 옛날 한옛날에 떡장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떡을 팔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지요. 언덕을 하나 넘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가 떡을 하나 주자 호랑이는 사라졌습니다.
두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또 하나 줬습니다.
세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또 하나 줬습니다.
네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또 하나 줬습니다.
다섯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또 하나 줬습니다.
여섯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또 하나 줬습니다.
일곱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또 하나 줬습니다.
여덟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떡을 또 하나 줬습니다.
아홉번째 언덕을 넘는데 또 호랑이가 어흥!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했습니다. 할머니는 하나 남은 떡을 마저 줘버렸습니다.
이제 할머니네 집은 언덕 하나만 더 넘으면 됐습니다. 할머니는 떡이 없어서 열라 뛰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언덕을 넘는데 호랑이가 또 어흥! 하고 나타나서는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하는 거였습니다.

할머니는 떡이 없어서 도망갔습니다. 그러자 호랑이가 쫓아갔습니다. 할머니 다리는 두개였고 호랑이 다리는 네개였습니다. 그래서 호랑이가 더 빨랐습니다.

호랑이는 할머니의 다리를 콱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쓰러져서 필사적으로 기어갔지요. 기어가는데 앞에 커다란 기와집이 나타났습니다. 할머니가 문을 두드리니 흥부가 나와서 할머니 다리에 실을 칭칭 감아서 치료해줬습니다.

할머니는 고마워서 주머니를 뒤져 박씨 세개를 흥부에게 주고 갔습니다. 흥부가 박씨를 뒤꼍에 심으니 하루밤만에 박이 둥실둥실 자랐습니다. 흥부가 박을 따 톱으로 슬근슬근 써니 펑~ 하면서 장화신은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흥부에게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흥부는 이미 부자가 된 뒤인지라 소원이 없었습니다. 흥부는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곳간에 쥐가 너무 많으니 쥐나 좀 없애달라고 말했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가 곳간에 가보니 과연 쥐들이 그득그득 했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품에서 피리를 하나 꺼내 필릴리필릴리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쥐들이 피리소리를 따라 한줄로 줄줄줄 따라 나왔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쥐들을 몰고 인당수로 데려가 모두 빠트려 죽였습니다.

이 쥐들 맨 끝에 콩쥐가 있었습니다. 저도 쥐인줄 알고 피리 소리를 따라온 콩쥐가 인당수에 풍덩 빠질 때, 때마침 황해 용왕님은 바다 밑바닥까지 비쳐드는 햇살을 받으며 용궁 뜰에서 똥을 누고 있었습니다. 인당수에 빠진 콩쥐는 물속을 쭈욱 내려가서 똥을 누는 용왕님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똥을 누다가 아닌 날벼락을 맞은 용왕님은 너무 놀라 심장병에 걸려 앓아 눕게 되었습니다.

용궁에서 제일 용한 의원이 와서 용왕님을 진맥해보더니 이 병에는 뭍에 사는 토끼라는 짐승의 간이 즉효라고 처방을 했습니다. 이에 별주부 거북이가 토끼 간을 가져올 특사로 임명되어 뭍으로 떠났습니다.

몇날 며칠만에 거북이는 간신히 토끼를 찾았고, 간을 내놓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토끼는 달리기 시합을 해서 거북이가 이기면 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둘은 출발선 상에 서서 경주를 시작했습니다. 토끼는 빨랐고, 거북이는 느렸습니다. 토끼는 자신이 너무 빠르니까 조금 쉬었다 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고, 나무 밑 그늘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거북이는 열심히 걸어서 경주에서 이기고 말았습니다.

토끼는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했지만 약속은 약속인지라 가슴에서 배로 내려오는 지퍼를 열어 간을 꺼내 거북이에게 줬습니다. 간을 뺏긴 토끼는 시합에서 진 것이 너무나도 원통해서 그날부로 술에 빠져 지냈습니다. 토끼는 술을 많이 먹었지만, 간이 없었습니다. 간이 없어 알콜을 해독시키지 못한 토끼는 눈이 빨개졌습니다.

그때부터 토끼눈은 빨갛게 되었답니다.



*군대고참에게 들었던 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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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나셀다 2006년 03월 27일 17시 43분
이...이거!!!(번득)
joe 2006년 04월 13일 17시 36분
깜짝 놀랐어요. ㅋㅋ 이 제목으로 소설을 썼었는데...내용을 읽어보니 코믹하고 재밌네요^^
단편소설 쓰시는 거 같은데 잘 쓰세요^^
별쥐 2006년 04월 13일 17시 54분 
제 머리에서 나온 건 아니고, 적었다시피 군대고참에게 들은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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