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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는 우리말 에 해당하는 글1 개
2007년 02월 26일   흔히 잘못 쓰는 우리말들... (5)


흔히 잘못 쓰는 우리말들... 기억과 주절주절 - 2007년 02월 26일 12시 56분
2007년 02월 26일 12시 56분 2007년 02월 26일 12시 56분
1. "나의~", "너의~"

100% 확실한 건 아니지만, 원래 우리말에는 "~의"라고 하는 소유격 조사가 없었다고 한다.
"~의"라는 소유격 조사가 쓰이기 시작한 건 일제강점기 때 일본식 조사인 "~の"가 들어오면서부터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 요새 "~의"라는 말을 쓰지 않기란 아주 힘든 일이 돼버렸다.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는 표현보단 "누군가의 물건"이라는 표현이, "누군가가 발단이 돼서 어쩌다보니 그 누군가를 빼버리면 생각할 수도 없게 돼버린 작업"이라는 표현보단 "누군가의 작업"이라는 표현이 '언어의 경제성'이라고 하는 개념에 더 들어맞는다고나 할까.
그렇게 돼서 널리널리 쓰이게 됐으니 더이상 토를 달고 싶지는 않지만, 세상 모든 일에는 [부적절한 오버]라는 게 존재하는 법.
그중 하나가 바로 "나의~", "너의~", "우리의~" 뭐 이런 표현이다.

"나의 블로그", "나의 개인정보"
이런 문구들을 볼 때마다 난 상당히 불편해지곤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내 블로그", "내 개인정보" 해버리면 될 걸 왜 굳이 "나의~"라는 표현을 쓰는 걸까나.

보통 대화를 할 때 "우리집"이라고 하지 "우리의 집" 이러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내거("내꺼"라는 표현 또한 잘못된 표현이다)"라고 하지 "나의 거"라고는 하지 않는다.
굳이 잘못되고 불편한 표현을 쓸 필요는 없다. "내~", "네~", "우리~"라는 표현으로 가능한 것을 죽어라고 "나의~", "너의~", "우리의~"라고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2. "않~"과 "안~", "되~"와 "돼~"

진짜 아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오류다.

"않~"은 "안ㅎ~"의 줄임말이고,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다.
"안~"은 부정의 의미를 가지는 접두어로, 어떤 것에 대한 상반된 개념을 표현하는 말인데, 여기에 행동격인 "~하다"의 줄임표현인 "~ㅎ"가 붙어서 "않~"이 되는 것이다.
헷갈리나? 그럼 "안~" 뒤에 "~하다"를 붙여보라. 모든 게 명확해진다.

"씨바라마, 너 지금 거기다가 똥 싸면 안돼!"라는 말을 한다 치자. "똥 싸면 안돼~"에서 "안~" 뒤에 "~하다"를 붙여보라.
"씨바라마, 너 지금 거기다가 똥 싸면 안해돼!"
이상하지? 저 경우엔 이미 서술어인 "돼"가 나왔고 거기에 대한 부정의 의미로 "안~"이 붙었기 때문에 역시 서술어인 "~하다"를 더 붙일 경우 서술어가 이미 있던 "돼"와 충돌이 나는 경우다.
굳이 "않~"을 들이대고 싶은가? 그럼 이렇게 말하면 된다.
"씨바라마, 너 지금 거기다가 똥 싸는 건 대략 좋지 않다!"
이 경우엔 "좋다"라는 서술어에 보어 격으로 "안하다"가 붙는다. "좋다"에 보어로 "하다"가 붙는데, 이 "하다"에 부정의 의미로 "안~"이 붙는 경우다.


"되~"와 "돼~"는 경우가 좀 다른데,
가령 "되다"란 말은 "되~"에 서술형 어미 "~다"가 붙는 경우다. 마찬가지로 "돼~"는 "되~"에 서술형 어미(가 맞나 모르겠네. 아리까리) "~어"가 붙어 "되어>돼"가 된다.
헷갈리나? 이렇게 써보자. "되ㅓ".
"~어"에서 묵음 ㅇ을 떼내어 버리면 좀더 명확해진다.

"되~"를 써야될지, "돼~"를 써야될지 헷갈린다면, "되/돼~" 뒤에 "~어"를 붙여보면 된다. "~어"가 붙을만한 상황이면 "되~"를 쓰면 되고, "~어"가 붙는 게 이상하면 "돼~"를 쓰면 된다.

"찌질이가 되어라, 얍!" 또는
"찌질이가 돼라, 얍!"
"난 씨바, 존나 주먹으로 학교 짱이 될거야!"
"씨바 니가 주먹짱이 되어버리면, 난 존나 대가리로 학교 짱이 돼야 되냐?"

뭐.. 이렇게 쓰면 된다.







에... 쪽팔리지만, 띄어쓰기에 대한 태클은 사절. 띄어쓰기는 나도 존나 어려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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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b 2007년 02월 26일 13시 06분
쪽팔리지만, 존나 <-- 잘못 쓰는 우리말
1번에 언급된 소유격이 영어의 영향은 없나요?
별쥐 2007년 02월 26일 13시 51분 
비속어의 경우는 그냥 마구잡이로 썼습니다. 후후후....
영어의 영향이 물론 있다고 알고는 있지만, 자세하게는 알지 못하는 관계로 생략했습니다...
Lane 2007년 02월 26일 16시 34분
오옹.
이제 바른말 블로그로 거듭나기~!
그렇지 않아도, 저거 항상 헷갈리더군요.
근데 제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걍 대충쓰고 삽니다. (-_-)ㅋ
별쥐 2007년 02월 26일 18시 40분 
여기가 바른말 블로그로 거듭날 일은 없을 겁니다. 흐흐흐....
무한포옹 2008년 06월 19일 12시 36분
'~의'는 중세 국어에서도 사용된 우리말이 맞습니다.
근대 국어에서 남발, 오용하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구태여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말에서조차 빼 버리는 것도 이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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