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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26일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을 하다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을 하다 게임하다 떠들기 - 2007년 01월 26일 15시 31분
2007년 01월 26일 15시 31분 2007년 01월 26일 15시 31분

드리즈트 두어덴(혹은 도어덴, 도우든 등 읽히는 방법도 많음)이란 불세출의 영웅이 있다.
좀 더 쟁쟁하고 파워 쎈 영웅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 레인저 총각(이래봤자 뭐 거의 백살은 넘었겠지만)이 두루두루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흔히 다크엘프라고 부르는 드로우란 종족이기 때문이고, 거기다가 지하에 있는 고향과 사악한 일족에게 배신당하고 홀로 지상으로 올라왔다는 슬프고도 아픈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양손에 하나씩, 쌍 언월도를 휘두르는 그 자태가 너무나도 멋지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아마도 D&D의 문외한 가운데에는 <발더스 게이트> 1편에서 혼자 놀들을 학살하던 드리즈트의 포쓰에 반해 아비어 토릴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이 있을 거다. 나도 거의 그런 경우였고.
사실 D&D를 처음 접한 건 예전 도스 시절에 나왔던 <아이 오브 비홀더>가 처음이었는데, 매뉴얼 없이 할라니 어려워서 때려쳤었지.

근데 TRPG는 하는 거 구경해본 적도 없고 롤북 한권 없는 주제에 D&D의 역사에 대해 줄줄이 늘어놓기는 뭐하고....

DDO란 게 있다기에 어 그럼 나도 쌍칼쓰는 드로우 파이터+레인저 듀얼클래스 만들어서 놀 수 있는 건가? 하는 마음에 모자란 하드용량 꾹꾹 눌러가며 깔았는데, 드로우는 초반 락이 걸려서 특정조건을 충족해야지 풀리게 만들어놨네. 젠장. 그래서 만든 게 엘프 레인전데 대충 드로우삘 나게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이름은 <마비노기>에서 쓰는 이름 [부루]에 엘프의 [엘]을 붙인 것.



며칠 짬짬이 해서 레인저 레벨 2를 만들어 놨는데, 그동안 해본 바에 의하면,
EQ나 DAOC처럼 타게팅 해놓고 전투 벌이면 지 혼자 열심히 치고 있고 단축기 가끔 눌러주면서 기술이나 쓰는 그런 방식은 아니고, 대충 <네버 윈터 나이트>랑 느낌이 비슷하달까. 아마 NWN도 D&D 3rd 룰을 적용한 거였다지. RPG를 부활시켰다는 평을 듣는 <발더스 게이트>는 AD&D였고.

용량이 거의 6기가나 된다고 하는데, 난 사양이 딸려서 고해상도 텍스쳐는 스킵하고 깔았더니 4기가가 좀 넘고, 그래서 그런지 그래픽 퀄리티는 그냥 거기서 거기다. 옵션도 거의 중하 정도로 맞췄는데, 그랬더니 마치 4년전 나온 3D 게임하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FPS는 잘 나오네. 실외에서 거의 30프레임 가량 나오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직업 트레이너들이 몰려있는 광장 가운데의 무슨 기념탑 앞에서 찰칵.

특별히 따로 필드와 던전이 널려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도시 한가운데에도 던전이 떡하니 있는데, 전부다 퀘스트를 받아야지만 입장을 할 수 있다.
던전들은 해당 레벨이 다 있는데, 거기다가 또 난이도가 4단계로 나뉘어져서 솔플할 땐 솔로 난이도로, 파티플은 노멀 난이도 이상으로 들어가는 듯.
근데 아직까지 파티플 해본 적이 없다. 흑. 파티플 해보고 싶으니 젠드릭 서버 레인저 부루엘 친구추가 해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코볼트 다구리중. 저 퀘스트 한번 실패해서 재도전.


생각해보면, <울티마6>의 끔찍한 미로 던전에 데인 후 어떤 게임을 하든 던전은 그다지 안좋아하게 됐었다. 게다가 게임들이 3D로 넘어오면서부터는 필드에선 상관 없지만 던전만 들어가면 카메라가 벽에 걸려서 시점이 영 개판되는 바람에 더더욱 던전을 기피하게 됐는데, 이놈의 게임은 뭐 던전을 반드시 들어가야지 진행이 되는 게임이니.....
<마비노기>처럼 캐릭터를 가리는 벽이 있으면 알아서 투명하게 보인다거나 하면 좋겠는데 말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 나오는 해골바가지들 때문에 쌍칼이 아니라 검+둔기 조합 사용중.

확실히 포가튼 렐름을 배경으로 한 건 아니고, 룰 자체만 D&D룰을 적용시켜서 <던전 앤 드래곤>이라고 이름 붙여놓은 게임인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플레이 방식이나 시스템이 NWN이랑 비슷한 걸 보니 이것도 D&D 3rd 룰을 적용한 듯 하다.
처음 보는 아포지트란 종족도 나오고, 약간 스팀펑크 분위기도 나고.... 광원은 모조리 다 불이 아니라 빛을 내는 보석으로 설정한 듯.

암튼 재미가 있긴 한데, 이거 뭐 파티플을 할 여건이 안되니 폐인화 진행에 걸림돌이 걸려서 그래도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제작사 터빈은 예전에 최고의 MMORPG에 뽑혔던 적도 있었던 <애쉬론즈 콜>을 만들었던 회산데, 가보니 현재 <반지의 제왕 온라인>도 만들고 있다는군. 오호오오오오, 톨킨 영감이 만든 세계와 그 세계를 베이스로 만든 D&D의 세계를 모조리 접수하시겠다고? 대단한 놈들이군.
그러나저러나 진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이 나온다면 장난 아니겠다.
중간계를 몽조리 폴리곤으로 만들고 텍스쳐 입힐라면 이건 뭐 디비디 한장 용량 갖곤 안될 거 같은데.....
부제를 보니 <앙마르의 그림자>라는데, 그럼 앙마르의 마왕이었던 나즈굴 대장이 관련돼있을라나..... 크리쳐 가운데 우르크-하이가 없는 걸 보니 적어도 [반지전쟁] 시기는 아닐 듯.

근데 씨앗에서 나온 <실마릴리온>은 너무 비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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